본문 바로가기

요남자의 시선/요남자의 자동차 이야기

애플, 자율주행 투자 공식화

애플, 자율주행 투자 공식화


선진국 중심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BMW, 테슬라 등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구글, 소프트뱅크, 인

텔 등 ICT 업체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상태이다. 그러나 ICT의 대

표적인 기업인 애플은 지금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처음으로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투자를 공식

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애플까지 해당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섬으로써 시

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중심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성장 가속화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성장 전망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이 주도하

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문 조사 기관인 IHS 리서치는 글로벌 자율

주행 자동차 판매 대수가 2035년까지 2,100만 대로 증가할 것이

라고 전망했다. 그 중 미국의 판매 대수는 450만 대로 예측했다.

미국이 자율주행 자동차 초기 시장을 형성한다면, 도쿄올림픽

2020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협력 및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BI Intelligenc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5년간 연평균 134%로 성장할 것이

라고 예상했다. 메르세데스(Mercedes), BMW, 테슬라(Tesla) 등 기

존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미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었으

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구글(Google), 소프트뱅크

(Softbank), 인텔(Intel) 등 ICT 업체가 자율주행 기술 및 자동차 개

발에 투자함으로써 해당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업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본격화


최근 미국 자동차 공유 업체인 우버(Uber)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

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 업체인

지오메트릭스인텔리전스(GI)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우버

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리프트(Lyft) 역시 자율주행 자동차 투자에

나섰다.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 우버와 달리 리프트는 GM

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Toyota)의 자동차 최대 부품 공급업체인 덴소

(Denso)가 후지쓰 텐(Fujitsu Ten)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후지쓰 텐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글로벌 시

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 공식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인정


애플,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소문만 무성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등 경쟁업체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집중할 것이

라고 발표한 반면, 애플은 그동안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애플이 2014년부터 비공식적

으로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이 어떤 기술을 연구하는지, 자동차가 어느 수준까지

개발되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인력을 해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율주

행 자동차 시장에서 손을 뗀 것이라는 추측만이 난무했다.

애플, 처음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인정




지난 11월 22일, 애플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

행 자동차와 관련된 서류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

은 공식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계획을 드러냈다. 스티브 케

너(Steve Kenner) 애플 통합상품 담당 이사는 서류 상에 “자율주

행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자동차 개발보다 머신 러닝, 자동화

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점으로 연구중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서류에는 자동차 개발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애플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애

플과 같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업체는 별도 인증을 받아야하는

차별적인 규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은 미국 도로교통

안전국(NHTSA)이 국제 기관과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협력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을 피력했다.



애플까지 가세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경쟁 심화 예상


자율주행 개발업체 간 경쟁 과열될 전망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경쟁에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향후 시장 경

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슬라는 지난 11월 자

율주행 자동차 도로 주행을 시험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BMW는

인텔(Intel),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하여 2021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

(Ford) 역시 2021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하여 우버, 리

프트와 같은 차량 공유 업체에 자동차를 납품할 것이라고 발표했

다. 구글의 경우, 자체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행 데이터를 확

보하고 있다.




또한, 중국 바이두(Baidu)와 BMW는 2014년부터 협력을 맺어 자

율주행 개발에 힘써왔으며, 지난 7월 기준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439개 획득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앞

두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중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자동차 부품 및 반도체 제조업체 등 다양한 산업이 융합되

는 분야이기 때문에 해당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

인다.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 및

자동차·ICT 업계 간 협력 필요

선진국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의 원천 기술은 해외 선진 업체가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센서와 제어기 핵심 기술은 이스라엘 업체인 모빌아이와 독일 업

체인 보쉬(bosch), 컨티넨탈(Continental) 등에서 지원 받거나 벤

치마킹 중이다. 따라서 정부는 해당 산업을 육성하여 국내 자율주

행 자동차 개발업체가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

가 있다. 인수합병(M&A), 기술 제휴 등을 통해 국내 업체가 역량

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는 자동차 기술과 ICT 인프라 기술이 융합

하여 발전함으로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ICT 업계의 노력도

필요하다. 국내 자동차 업계와 ICT 업계 사이의 산업간 벽을 허물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CONEX 정보통신 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