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남자의 시선/부동산 재테크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




2016년 12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함.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는 0.50%~0.75%로 인상되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

률은 12월 13일 2.47%에서 2.57%로 0.10%p 상승함.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지난 10월 이후 국내 금리는 반등과 동시에 장단기 스프레

드가 확대되는 양상임.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인플레이션 기대로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하였으며, 이의 영향으로 우리나

라 장기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함.

- 우리나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16년 10월 4일 1.46%에서 12월 15일에는 2.20%로

74bp 상승한 반면, 동기간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32%에서 1.57%로 25bp 상승함.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016년 7월 2.66%에서 10월 2.89%로 상승하였고 2016년

12월 중순 3.5% 수준까지 상승함.

당분간 미국 장기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내 장기금리 상승 및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가 다소 상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는 방증으로 미국 장기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단, 향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세는

둔화될 것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원화 약세, 그리고 이로 인한 소비자물가상승에 의해서도 우리나라 금

리는 상승 압력을 받게 됨.

- 2016년 7월 원/달러 환율은 1,141.7원에서 12월 15일 1,182.2원으로 상승함.

- 원화가치 약세로 수입물가상승률은 2016년 7월 –7.1%에서 10월에는 –0.6%로 하락세가 둔화

되었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같은 기간 0.7%에서 11월 1.3%로 상승함.


금리 상승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완만한 장기금리 상승은 기본적으로 보험산업의 수익성과 실질적 건전성을 개선시킬 것으로 보이나,

성장성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금리확정형1)부채 비중이 높은 보험산업은 금리 상승에 의해 자산운용이익률이 부채부리이율에 비

해 높게 상승함에 따라 이차역마진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됨.

현행 제도상 금리 상승으로 RBC비율은 하락하나, 2021년 시행 예정인 부채시가평가제도 기준으

로는 재무건전성이 개선됨.

- 이는 대다수 보험회사의 실질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에 비해 길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임.

금리 상승은 보험회사 성장성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

- 금리 조정의 후행성으로 저축성보험의 경쟁력 약화 및 해약이 증가함.

- 단, 보장성보험은 가격 하락에 의한 일부 수요 증가가 가능하나 보험산업은 저축성 상품 비중이

높아 그 효과가 제한적임.

그러나 현 경제 상황에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실물경제에 대한 충격으로 보험산업의 수익성,

건전성 및 성장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음.2)

가계와 기업의 부채상환 부담을 급격하게 증가시킬 정도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한다면, 보험산업에

도 악영향을 미침.

중산층의 보험수요 급감 및 해약 증가로 성장성 및 수익성에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함.

- 장래이익이 높은 계약 중심으로 해약이 증가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음.

대출 및 부동산, 회사채 등 위험자산의 부실화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음.




환율 상승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그동안 저금리 대응전략으로 보험회사의 해외투자가 급증하였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에 의한 환율 상

승 및 변동성 확대로 환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한 상황임.

2013년 이후 해외투자가 급증하여 일부 보험회사는 해외자산이 운용자산의 30%에 육박함.

과거 해외투자는 Korean Paper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장기 국채, 회사채 및 부동산

투자가 급증함.

이로 인해 보험회사는 환리스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됨.

보험회사는 해외채권의 대부분을 헤지(Hedge)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환리스크는 높지 않은 상황임.

다만, 환리스크 외에 해외 부동산리스크, 국가리스크(Sovereign risk) 등의 해외투자리스크 노출

에 대해서 상시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음.


향후 전망 및 시사점

2017년에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두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내 금리 상승세

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은 시장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

망도 있음.3)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장기금리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도 있

으며, 이에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음.

그러나 국내 경제의 구조적 요인에 의해 장기적으로 큰 폭의 금리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국내 소비·투자 위축 지속에 의한 국내경제의 저성장이 금리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임.

- 2016년 3/4분기 분기별 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6%를 기록하였는데 2011년 1/4분기 이

후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1%를 넘지 못하고 있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리나라 경제의 저성장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임.

최근의 금리 상승은 미국 금리 인상 압력과 원화 약세, 수입물가 상승, 그리고 이로 인한 소비자물

가상승률 상승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여 추세적인 상승세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움.

- 실질경제성장률 상승 등 실물요인이라기 보다는 가격변수 조정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보임.

- 원화가치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에 따라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보험회사의 보수적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이 필요함.

금리 급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여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함.

- 특히, RBC비율이 낮은 회사들은 위험자산 투자 확대를 지양하고, 자본확충을 충분히 실행해야 함.

2021년 도입이 예정된 부채시가평가제도에 대비하여 자본확충을 충실히 실행할 필요가 있음.


보험연구원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