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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남자의 시선/지식인의 서재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


인생은 쉼 없이 흘러간다. 내가 싫든 좋든 강물처럼 흐르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 삶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노를 저어야 한다. 산 물고기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지만 죽은 물고기는 아래로 떠내려간다. 나의 소중한 인생을 죽은 물고기 신세로

만들 수야 없지 않은가.




쉼 없이 기도하라! 하늘이 응답한다

조국을 위난에서 구한 불세출의 영웅 윈스턴 처칠은 집념과 끈기로 무장한 사람

이었다. 불굴의 용기로 히틀러의 무릎을 꿇리지 못했다면 제2차 세계대전 후 자

유세계의 번영은 아마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원래 팔삭둥이에 말더듬이 저능아

였다. 학교 성적은 언제나 맨 밑바닥이었다. 짓궂은 친구들은 계단에서 기다리

고 있다가 처칠이 지나가면 “어머, 저기 꼴찌가 지나가네!”라고 소리쳤다. 사관

학교 입학시험에서도 2번이나 떨어졌다. 결국 삼수한 끝에 간신히 입학했다.

처칠은 혼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했다. 말을 더듬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특별히 의치를 주문해 훈련했다. 같은 문장을 수백 번 외우고 또 외웠다.

영국 수상이 된 그는 1948년 옥스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이렇게 외쳤다.

“제 성공 비결은 단 3가지입니다. 첫째, 절대 포기하지 마라! 둘째, 절대 절대 포

기하지 마라! 셋째, 절대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연설은 짧았지만 울림은 컸다. 성공의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끈기가

필요하다. 처칠처럼 끈기로 똘똘 뭉친 부족이 인디언 호피족이다. 미국 애리조

나 사막에 사는 이들은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디

언이 기도할 때마다 하늘이 반드시 응답해주는 것이었다.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지 모른다. 아마 이들 부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강우의 비법이 있는가 보다. 결론

적으로 말하면 그런 비법은 없다.

이들이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비가 내릴 때까지 줄기차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이 부족은 기우제를 지낸 뒤에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아

직 하늘이 자신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더욱 지성으로 제를 올

린다. 기우제는 몇 날이고, 몇 달이고 계속 이어진다. 결국 하늘은 이들의 바람

대로 대지에 단비를 뿌려준다.

호피족은 “마침내 하늘이 우리의 정성에 감동해 비를 내려주었다”고 굳게 믿는

다.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부족의 풍속은 이렇게 해서 대대로 전해

졌다. 이것이 성공률 100%인 기우제 신화의 비밀이다. 이런 끈기와 집념은 척박

한 사막에서 호피족이 삶을 꾸려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은 없다. 아무리 가문 사막이라도 언젠가 한 번은 비가 내

린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하늘은 반드시 당신에게 소망의 비를 뿌려

줄 것이다.


글은 엉덩이로 쓰는 것

집념과 끈기는 성공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다. 성공한 사람 중에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재능을 지닌 이는 별로 많지 않다. 타고난 능력보다 오히려 강한 정신력이 성공과 실패를 갈랐다. 굳센

집념으로 쉬지 않고 노력한 덕분이었다.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말이 있다. 비단 작가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성공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끈기가 없으면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 최선을 다해 한

우물을 파는 자세가 중요하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그게 뭐든 온 정성을 쏟아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끝

까지 버티는 근성이 없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말처럼 세상에 어느 것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천재도 끈기를 대신하지 못

한다.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태어났음에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끈기와 집념으로 꾸

준히 노력하면 못할 일이 없다.

영국 직물소매상협회가 실시한 통신 판매원 판촉 활동 조사는 끈기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판매원

의 48%는 판촉을 위해 고객과 한 번만 통화하고, 25%는 두 번 통화하고, 15%는 세 번 통화한다고 한다.

고객에게 네 번 이상 판촉 전화를 한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이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

했다. 소극적으로 행동한 판매원 한 명이 물건을 한 개 팔 때마다 끈질긴 판매원은 30개 정도 판 셈이다.

19번 만에 홈런을 치다

끈기는 영업 사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다. 지금은 보험업계 신화로 불릴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한 보험

설계사의 사례는 어떤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끈기 하나로 재기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신체 조건

으로만 본다면 그녀는 영업 사원으로서 부적격자였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걸음걸이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녀는 사직서를 제출하려다 한 강사로부터 “지금 그만두면 당신은 실패자다. 그만

둘 때 그만두더라도 남들이 상상도 못할 재계 회장을 보험에 가입시켜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녀는 당장 다음 날 새벽 회장의 자택을 찾아갔다. 경비원이 다리를 절룩거리는 방문객을 들여보낼 리

없었다. 그녀는 번번이 쫓겨났다. 19일째 되던 날, 작전을 바꾸었다. 담장 뒤에 숨어 있다가 차가 나올

때 뛰어나가기로 했다. 한참을 기다리자 회장의 차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부리나케 달려가 승용차의 손잡이를 붙잡았다. 회장이 깜짝 놀라 차문을 열고 소리쳤다.

“당신 누군데 죽으려고 달려들어요?”

“그런 게 아닙니다. 꼭 드릴 말씀이 있어 차를 붙잡은 것입니다.”

“무슨 일입니까?”

그녀가 울먹이면서 말했다.

“회장님, 저는 보험설계사입니다. 1분이면 됩니다. 보험 하나만 들어주십시오.”

그녀의 간절한 태도에 재벌 회장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약속 때문에 좀 바빠요. 차에 올라타세요. 가면서 얘기합시다.”

차 안에서 그녀의 얘기를 들은 회장의 눈가에는 어느새 이슬이 촉촉이 맺혔다.

“오늘로 19번을 찾아오셨다니 그 기념으로 19건은 들어야겠군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

그녀는 나중에 강사로도 나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하는 법이다. 포기하지 않

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응분의 결실이 반드시 돌아온다.


신대륙 탐험에 나선 콜럼버스는 거센 풍랑을 만나 배가 부서져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돈이 바닥나고 선

원이 폭동을 일으킬 지경에 처했지만 미지의 대륙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갔다. 그의 항해 일지는 매일 이렇게

시작했다.

‘오늘도 계속해서 항해 중이다.’

사람의 일생은 길고 긴 항해와도 같다. 고작 넉 달밖에 걸리지 않는 콜럼버스 항해에 견줄 바가 아니다. 인생

의 항해는 100년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긴 여정에서 배가 암초와 부딪치고 파도가 뱃전을 치는 일이 왜 없겠

는가. 때로는 천지가 암흑으로 가득 차고 천둥과 비바람이 몰려올 것이다. 그런 악천후를 만나더라도 낙담

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 콜럼버스처럼, 처칠처럼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 삶의 신대륙을 향해 끝

까지 항해하라.


배연국

꿈과 성공의 안내서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