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남자의 시선/지식인의 서재

오만과 무능

오만과 무능




23살때 전여옥 선생님의 일본은 없다를 보고 본질을 잘 꿰뚫고 쓰신 글이구나 하고

그냥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분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되신 것을 보고

그 이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그 이유는 여기서 설명하지는 않겠다. 정치적인 사견을 늘어 놓기 싫고

또한 괜한 이야기로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는 않다. 


페이스 북에 선생님께서 올린 글을 높은 흡입력으로 단숨에 읽은 후

노트북을 덮고  오징어 다리 질겅 질겅 씹 듯이 문장 하나 하나를 목구멍 너머로 맛있게 씹어 넘기기 시작했다. 

실로 오랜만이었다. 상투적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맛있게 요리해 낼 수 있다는 것에

감동을 많이 받아 나는 친구 신청을 했다.


그리고 다음 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전여옥 선생님의 오만과 무능을 구입하게 되었다.

책 목차를 잠깐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는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은 쉽게 알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2016년 일본에 있을 때 조짐이 보였던 국정 농단의 본말이 그 해 9월을 기점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가게 되었으니

그리고 오랜 기간 한 아이템으로 모든 언론에게 집중 포화를 쏟아 내는 뉴스거리도

이 세상에 두번 다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다음은 오만과 무능의 목차이다.


1. 재앙 _ 대한민국은 박근혜의 ‘사유물’이었다. 
무능한 자는 침묵한다. 
천민정치의 주인공. 
박근혜 정치의 키워드. 
박근혜의 눈물. 
놀라운 첫 마디. 
나도 무릎 꿇고 싶었다. 
비서실장은 모른다. 
베이비 토크. 
박근혜의 콘텐츠. 

2. 무능_‘최순실 기획사’의 ‘아이돌’. 
김정일과 함께 듀엣을. 
박근혜의 권력 의지. 
아이돌 정치인 박근혜. 
시장 정치. 
부끄러운 세습 대통령. 
아기 여신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말. 
영어 불어 중국어로 연설하는 한국 대통령. 

3. 농단_최태민이 친 주술의 덫. 
최태민 패밀리. 
박근혜의 프롬프터. 
최태민과 박근혜의 트리거 포인트. 
최면과 포획. 
노인과 앵벌이 소녀. 
8년 vs 40년. 
박근혜와 임선이. 
최순실의 반응을 살폈다. 
그리고 정윤회. 
모멸과 치욕. 
‘독재자의 딸’에서 ‘샤만의 꼭두각시’로. 

4. 오만_‘국민’을 배신했다. 
대통령의 배신자 vs 국민의 배신자. 
여성 리더십의 한계. 
이정현의 ‘제 값’. 
빅근혜 키즈. 
박의 남자들. 
친박도 몰랐다. 
소름 끼치는 장면. 
우리가 남이가. 
윤진숙의 비극. 

5. 참담_‘응답하라, 박근혜 
친박은 이단이다 
‘만사 술통’ 여의도 
달성군의 추억 
아! 콜롬비아 
사설 공부하는 박근혜 
여의도에서 여성을 팔다 
박지만씨와의 만남 
빅근령씨와의 만남 
하이에나 무리 
박근혜의 선물 
길라임 코스프레 

6. 결별_이제 그 전말을 말한다 
최고의원 사퇴의 진짜 이유 
나는 대통령 후보 박근혜를 배신했다. 끝까지 반대했다 
그날밤 롯데호텔 
‘W 프로젝트’ 전말 
‘i 전여옥’을 쓰다 
가까운 이들과 이별 
나는 무서웠다 

7. 희망_‘NO!’는 기적을 만든다 
탄핵의 강 
새 정치를 위한 제언 
마무리 글 

[예스24 제공]


아래의 글은 전여옥 선생님의 페이스 북에서 감동있게 읽은 글을

하나 소개하고 자 허락 없이 퍼온글이다.


저는 박근혜대통령이 하룻밤 묵은 영국호텔방을 

한 방송에서 봤습니다. 
커다란 화장대와 휘황한 조명, 그리고 뒤는 
배경스크린까지 쳐놓았더군요.  
저는 쓴웃음 짓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 방은 촬영을 앞둔 여배우의 분장실이더군요.  
누가 한나라 대통령의 방이라고 하겠어요? 
한마디만 던져도 턱하고 ‘근수’를 알아보는 
정치백단을 상대하기 위한 고심에 가득찬  
‘손글씨 메모’도 없고 서류뭉치도 없는 방-  
아마 박근혜대통령은 다음날 외교부에서 써주는 
‘말씀자료’를 마치 여배우처럼 연기했겠죠.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도 그랬을 겁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역사인식만 있었어도 
그런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문제거든요.  
적어도 ‘여성성’만이라도 있었어도 
그런 기막힌 결정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 

일본군위안부가 아니라 일본군 성노예문제였죠. 
즉 일본이란 국가의 이름으로 행해진 
한국여성에 대한 집단 강간이지요.  
더 기막힌 것은 이 일본군성노예제도는 
한국인에 대한 ‘인종말살(Genocide)’었지요.  
즉 가임기의 우리나라 여성을 일본 군 성노예로 끌고가 
조선인의 맥을 끊어놓겠다는 무서운 의도였죠.  
인류역사상 가장 추악하고 무서운 범죄였어요.  
그렇기에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가 나오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덜컥 단돈 10억엔에 합의했어요.  
살아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도 제대로 묻지않고 
아베총리의 진지한 사죄도 없었죠.
한마디로 일본을 위해 일본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모조리 합의를 해준 겁니다. 
저는 그 뉴스를 들은 날 하도 분하고 기막혀 

하루종일 냉수만 벌컥벌컥 마셨죠.  
이제 그 일본 총리 아베는 소녀상까지 철거하라고 
으름짱을 놓고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저렇게 오만방자하게 행동을 할까요?
오늘 세월호참사 1000일입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우리 모두 절대로, 절대로 잊지 말아요.  
우리 차가운 머리 속에 
뜨거운 가슴의 불로 단단히 새겨놓아요.  
수많은 꽃다운 위안부 처녀들, 
그리고 304명의 어여쁜 아이들과 희생자의 이름을요.


전여옥 페이스북 1월 9일 올린 글





'요남자의 시선 > 지식인의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안보 정세  (0) 2017.01.31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슬픈 U커브  (0) 2017.01.28
고사성어로 배우는 명언 4  (0) 2017.01.21
금융 경제 보고서 작성법  (0) 2017.01.14
판타지의 그늘  (0) 2017.01.13